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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후기

2017-08-07

2017 여름단기연수 김O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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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내용


가서 오전에는 중국어 수업을 하고 오후에는 문화수업을 합니다. 중국어 수업 같은 경우 반이 두개 반으로 나눠져서 수업을 하게 됩니다. 수준은 두 반 다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닙니다. 한어구어책이라고 중국에서 보편적으로 외국인을 상대로해서 사용하는 교재가 있는데 한국의 신공략중국어가 이 책을 번역한 것입니다. 신공략중국어로 기초 초급 수준으로 고급반이라고 하지만 그렇게 책의 난이도는 높지 않습니다. 문화 수업에서는 중국만두 빚기, 종이 오리기, 중국 기차 만드는 곳 체험, 위만황궁 관람, 등등을 했으며 위의 언급한 것들은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하지만 중국 강연에 대해서 만족도는 높지 않았습니다. 총 두개의 강연이 있었는데 하나는 현 동북아 정세, 그리고 다른 하나는 중국 통신사업에 대해서 교수님이 오셔서 강연을 했습니다. 동북아 정세의 경우 한중간의 복잡하고 미묘한 정치적인 다른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을 설명하는 부분에서 중국인 교수이기 때문에 중국의 입장을 가지고 설명을 하는 건 이해가 되나 듣는 한국인의 입장으로는 불편한 심기를 감추기 힘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사드는 철회되어야 한다 이런 부분을 직접적으로 말하는 저의가 궁금했고 이런 부분에서 마찰을 일으키고 싶지 않아서 가만히 있는 학생들을 보고 자국 정치에 관심없는 한심한 학생들로 보는 시선은 웃음이 나왔습니다. 다른 통신 사업의 분야에서도 대다수의 학생들이 통신사업에 관심도 없으며 왜 중국의 통신사업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도 이해가 가지도 않았습니다. 설상가상으로 통역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외에 백두산 천지 여행은 비록 오고가는데 6시간 넘게 소요되어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천지를 본 것에 대해 다행이라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연수소감


HSK 6급을 소지하고 있었고 중국에서 교환학생을 갔다 온 경험도 있기 때문에 중국어 수업의 수준이 예상했던 것 보다 너무 낮아 놀랐습니다. 물론 가기전에 숙지했던 부분이지만 중국어 수업에서 수업이 여러 반으로 나눠져서 진행되었으면 어땠을까 생각합니다. 한양대 학생들로만 진행되기 어렵다면 다른 학교도 길림대로 오는 케이스가 있는지 살펴보고 인원수를 합치고 반을 세분화 한다면 중국어 수업 면에서 더욱 효과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중국 북경, 상해에 비해서는 장춘이라는 곳이 많이 뒤떨어져 있는 부분은 사실이고 기숙사가 한여름에 에어콘이 없고 드라이기가 사용하는 전기를 소화하지 못하고 전기가 나가버리는 등 어이가 없는 부분이 있었습니다만 길림대 측에서 많이 협조를 해주셨습니다. (그 중에서도 노혜림 卢慧林 老师) 특히 아침 점심 저녁을 다 학교에서 제공해주고 그 제공해주는 질도 정말 좋아서 놀랐습니다. 아침은 빵과 커피등으로 해결하였고 질도 좋았습니다. 점심으로 나눠준 식권은 식당이 제공하는 음식도 없고 친절하지도 않아서 사실 거의 쓸모가 없었지만 저녁이 만족스러웠습니다. 양꼬치, 북경구운오리 (베이징카오야), 샤브샤브(훠궈) 등 좋은 음식점들을 데려가주시고 다들 만족했습니다. 그 외에는 학교에 있는 좋은 식당에서 먹었는데 질도 정말 좋고 저희가 무엇을 먹고 싶은지 저의 의견을 수렴해서 시켜주시는 등 저희의 기호를 맞춰주려고 하셨습니다. 마지막 까지 공항에 바래다 주시고 먹을 것들을 챙겨주시면서 힘써주셨던 노혜림 선생님께 감사말씀드리며 앞으로 양교에서 상호 교류활동이 빈번해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