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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후기

2024-01-23

2023 길림대학교 동계문화캠프 - 한O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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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O민 동덕여자대학교 | 중어중국학과 |


1. 캠프내용

 약 14일 간의 기간 동안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중국의 전통문화 및 길림성의 역사와 문화를 배울 수 있었다

 중국의 전통문화로는 경극회화다도한푸(汉服), 비녀 만들기부채 만들기태극권 등을 체험했다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활동들은 회화다도한푸 체험이었다한국에서는 일반적으로 수묵화를 전통 회화 활동으로 자주 활용하는데 이번 체험에서는 수채화를 체험할 수 있어 신기했다

 또중국은 새해를 맞아 빨간 종이에 ()’ 자를 쓴 춘련을 붙이는데 한국에서는 주로 흰 종이에 입춘대길을 써 붙여서 한중 간의 새해 문화 속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리고 평소 밀크티를 좋아하지만 홍차나 우롱차 등 편향된 종류의 차만 마셔보았는데 차와 관련된 활동을 통해 차의 역사와 종류에 대해 탐구하고 다양한 종류의 차를 체험할 수 있어 좋았다

일반적으로 중국의 전통 복식으로 치파오를 많이 떠올리는데 한푸만 집중적으로 소개해주신 점이 좋았다한국의 한복과 유사한 점도 있었는데 한복은 소매가 상대적으로 좁고 뚫려있다면 명 대의 한푸는 소매가 넓고 손만 나올 정도의 크기로 구멍이 나 있는 게 신기했다한푸를 직접 입어볼 수 있는 체험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는데 당나라 복식이 없는 것은 조금 아쉬웠다.

 중의약박물관길림성박물관 등 중국의 역사뿐만 아니라 길림성의 역사와 특색을 알 수 있었다중의약박물관에서는 약재로 활용되는 동식물들과 역사를 알 수 있었고 길림성박물관에서는 고대부터 근현대사까지 유물들을 볼 수 있었다특히 한국과 관련된 자료들이 많아 흥미로웠고생각보다 보존이 잘 되어 있어 놀랐다.


   


   


2.캠프소감

 한국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중국의 다양한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좋았다인솔해주시던 길림대 선생님들께서도 친절하시고 중국어 뿐만 아니라 영어로도 소통이 가능해 쉽게 적응할 수 있었다대부분의 일정 역시 편의를 봐주시는 게 느껴졌는데 그래도 아쉬운 점이 하나 있다면 쉬는 날이 없다는 점이다하루 쯤은 자유 시간으로 수업 없는 날이 있어도 괜찮을 것 같았다.

이 캠프를 가기 전까지만 해도 중국과 중국어에 대한 흥미가 떨어져 있어서 가서 적응하지 못할까봐 걱정했는데그런 걱정이 무색하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다장춘에서 지내면서 동북사투리와 얼화를 직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었는데 알아듣기 어려워서 소통이 힘들기도 했지만 새로운 경험이라 신기하고 흥미로웠다중국은 전자상거래가 굉장히 활발하다는 것도 체감할 수 있었다위챗페이와 알리페이로 모든 것을 할 수 있어 편리했다현금 거부가 불법이라 그런지 현금도 다 받아주고 거스름돈도 어떻게든 주려고 하는 게 인상 깊었다한국은 아예 현금을 안 받는 곳들이 있는데 중국처럼 법적 규제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사람들도 다 친절했고음식도 크게 안 맞는 게 없어서 약 2주간의 캠프 기간이 즐거운 기억으로 남게 되었다기회가 된다면 중국에 다시 한 번 가고싶다.